현대차 주가 5개월째 ‘제자리’…“믿을 건 전기차”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1-12 17:42   수정 2022-01-12 17:42

    <앵커>

    지난해 상반기 그야말로 `역대급`의 실적을 거뒀던 현대차가 하반기 이후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적잖은 차질을 빚으면서 주가도 20만 원선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올해 2분기는 돼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지난 한 해 판매한 차량은 모두 389만 대로, 목표치 416만 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길어지면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모든 차종에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주가 역시 5개월째 20만 원 선에 머물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발표를 앞둔 지난해 4분기 실적 또한 이렇다 할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가명) / 현대차 주식 투자자: 차라리 (주가가) 많이 내리면 팔기라도 할 텐데, 그렇지 않아서 답답한 상황이네요. 팔아야 될지, 말아야 될지…]

    현대차의 실적과 주가의 반등 시점에 대해 업계는 올해 2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체 소재나 공동 부품 활용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쯤 돼야 반도체 수급난도 해소될 거란 이유에섭니다.

    [조수홍 / NH투자증권 연구원: 완성차 회사들도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가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생산 회복이 되는 시점에서 실적과도 연결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얼마나 선전할 것인가입니다.

    단순히 차량 판매량만 볼 게 아니라 실적과 주가의 반등여부는 결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출시한 데 이어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V60’ 등 전기차 7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올 한 해 지난해 판매량보다 11% 많은 432만여 대의 차량을 팔겠다는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이재일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신차 효과가 발현되는 시점이 주가의 트리거(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 게 중요한데…]

    반도체 수급난에 제동이 걸렸던 현대차가 악재를 극복하고 올해 어떠한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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