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반도체 생산 필수 물질 국산화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1-12 16:35  



포스코는 12일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와 기술을 국산화하고 성공적으로 첫 제품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네온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희귀가스로,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귀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하여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포스코는 제철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 중인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광양제철소 산소공장과 TEMC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네온 생산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또한 이를 통해 추출한 네온을 TEMC가 독자 기술로 정제한 후 완제품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까지 생산하는 전 공정 국산화를 완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 기준 연간 약 22,000Nm3(노멀 입방미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수요의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시운전을 통해 제품 품질 평가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되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인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의 결실로 그 의미가 크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기존 설비와 TEMC의 기술력을 활용해 네온 생산 설비 및 공급 체계를 새롭게 갖추었으며, TEMC는 성공적인 과제 수행에 대한 인센티브로 초기 투자금을 모두 보상받고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네온의 장기 구매권을 확보했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강소기업과 상생하는 ESG경영을 통해 희귀가스의 기술적 해외 의존도를 완전히 해소하고,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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