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사고 대응여력 보유…ABCP 차환여부 주목"

입력 2022-01-17 17:08   수정 2022-01-17 17:13


최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사고에 대한 대응 여력을 보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은미 책임연구원과 정성훈 기업평가4실장은 17일 보고서에서 "작년 3분기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상회하고 있고 풍부한 자본 완충력(자기자본 2조9천억 원)을 확보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은 우수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의 도급액은 2천642억원으로 작년 9월 말 기준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총 도급액(9조4천억원) 대비 비중이 3%를 하회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내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상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자산유동화를 활용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자금 조달 규모가 상당 수준에 이른다"며 "향후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 채무의 원활한 차환 여부가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 원인을 규명한 결과에 따라 타 사업장에서의 부정적 영향, 브랜드 인지도 저하 등으로 사업 안정성이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 사고에 대한 회사의 귀책 범위, 추후 사업적·재무적 부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 변화와 그에 따른 재무 안정성의 변동 수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고가 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단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있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재 1명이 사망했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에서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7일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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