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보험협회장 숙원 푼다…"실손보험 간소화 총력"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1-18 17:13   수정 2022-01-18 17:14

    두 보험협회장, 신년간담회서 주요 과제로 꼽아
    "국회 통과 지속 건의할 예정"
    "소비자 편의성 제고 기대"

    <앵커>
    소비자들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자동으로 실손보험금이 청구되는 시스템, 바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서비스입니다.

    매년 의료업계 반발에 국회 문턱을 넘지 못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대선 후보자의 공약에도 거론됐고, 보험업계 수장들도 법안 통과에 총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2년차를 맞은 두 보험협회장이 올해 해결해야 할 숙원 과제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총 5개의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실손보험의 소비자 청구 불편 해소를 위해 국회 통과를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도 "신규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가입과 청구 프로세스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무려 3,900만 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병원에서 진료받은 영수증을 챙겨 직접 보험사에 청구하는 불편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실제 소비자단체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의 절반 가량이 실손보험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는데, 포기한 사유는 증빙서류를 챙기지 못했거나 병원을 다시 방문하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되면, 병원에서 진료 받은 내역이 자동으로 보험사로 전달돼 따로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은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심사 효율성이 높아지고, 의료계 역시 진단서 등 종이문서를 전산화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를 비롯해 보험업계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서비스 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법안은 정보유출 등을 우려하는 의료업계의 반발로 수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금융당국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대선 후보 역시 공약에서 이를 거론한 만큼, 두 보험협회장들이 올해는 숙원 과제 해결에 성공할 지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실장 : 금융위도 1순위로 생각하고 있고요. 복지부도 어느 정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대선) 두 후보들 모두 청구 간소화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고요. (실손보험은) 전 국민 75% 이상 가입했고, 게다가 청구가 1억건 이상 되거든요. 당연히 소비자 편의성은 말할 것도 없죠.]

    아울러 보험협회장들은 금융과 의료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올해는 의료업계와의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