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산투자 끝판왕 ETF는 누구…ACWI vs. VT [오민지의 글로벌ETF가이드]

입력 2022-01-20 17:30   수정 2022-01-20 17:30

    <앵커>
    미국증시를 달군 ETF를 알아보는 글로벌 ETF 가이드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ETF 상품을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오늘은 분산투자의 끝판왕인 ETF 상품을 가져왔습니다.

    세계 증시 전반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ETF, ACWI와 VT ETF입니다.

    <앵커>
    오늘은 두 개 ETF를 알아보는 건가요?

    <기자>
    네 이 두 상품이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인데요.

    주식 투자를 하고는 싶지만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고, 또 세계 증시 활황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상품입니다.

    다만 두 종목 모두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보니 두 상품 중에 어디에 투자해야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늘은 두 ETF를 비교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먼저 상품 정보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먼저 ACWI ETF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티커명 ACWI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상품입니다.

    블랙록의 iShares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고 기초지수는 MSCI ACWI INDEX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지수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요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시일은 2008년 6월 24일로 올해로 15년차를 맞았습니다.

    보수는 0.32%고 운용규모는 1,816억 달러 수준입니다.

    <앵커>
    VT ETF는 어떤 상품인가요?

    <기자>
    티커명 VT ETF는 풀네임이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입니다.

    VT의 운용사인 Vanguard사도 세계 3대 자산운용사에 속하는 대형 운용사입니다.

    상장일은 2008년으로 ACWI와 같은 해에 상장을 했고요.

    운용보수는 0.08%, 운용규모는 2,628억 달러입니다.

    <앵커>
    글로벌 증시에 투자한다고 하는데 두 상품이 비슷한가요?

    <기자>
    얼핏 보기에 비슷한 점이 많은 상품입니다. 그래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오늘은 두 상품을 본격 비교 해보려고 합니다.

    세 가지 포인트로 짚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기준은 먼저 투자 대상입니다.

    두 상품 모두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투자하는 기업 수는 차이가 있습니다.

    VT는 약 9200여개에 달하는 반면 ACWI는 전체 약 2300 여개 입니다. 약 4배 정도 차이 나는 거죠.

    <앵커>
    투자 기업 수가 왜 다른 거죠?

    <기자>
    ACWI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중형주를 투자하기 때문에 VT에 비해 더 적은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VT도 대형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ACWI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ACWI는 90% 넘게 대형주들이 차지하고 있죠.

    이렇다보니 VT의 기업 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정말 분산투자를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VT, 그래도 조금 더 우량한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ACWI가 매력적일 수 있겠죠.

    <앵커>
    투자 대상 기업들의 국가도 중요한 요소일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가별로 규제나 리스크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국가에 많이 투자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두 상품 모두 미국 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약 60%의 비중으로 미국기업이 두 상품 다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일본, 영국 순위도 같습니다.

    10위권 국가들을 정리해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유사한 비중으로 들어가 있죠.

    또 상품 설명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투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는 상품들이지만 투자 국가를 보면 선진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은 어떤 점을 봐야할까요?

    <기자>
    ETF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거래량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지에 따라서 원활하게 상품을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인데요.

    ETF 정보 중에서 AUM, 운용 규모를 살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오늘 이 두 상품의 운용 자산 규모를 보시면요.

    운용규모는 ACWI가 VT보다 약 800억 달러 적습니다.

    하지만 한달 평균 거래대금을 보시면 ACWI가 VT보다 거래대금이 두 배 넘게 많습니다.

    현재 ACWI와 VT의 주가가 105$ 언저리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ACWI가 시장에서 더 많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 유동성이 좋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시장에서 많이 사고 팔고 있다는 의미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도 거래가 많았는데요.

    2022년 새해 이후 2주 동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에도 ACWI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받쳐줘야 매수와 매도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한지도 확인해보실 포인트입니다.

    <앵커>
    보수는 어떤가요?

    <기자>
    ACWI의 운용보수는 0.32%, VT는 0.08%로 4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적지 않은 차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보수를 좀 더 고려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유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이 두 ETF 모두 굉장히 많은 기업과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안정성의 측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지만 증시 활황에서 다른 종목들이 크게 상승세를 보일 때는 수익률이 아쉬울 수 있겠죠.

    하지만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성을 최소화해서 투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고려해보실 만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