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 29배까지 증가"

입력 2022-01-20 16:24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접종을 마치면 기본접종 완료시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20∼5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접종 2∼3주 뒤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접종까지 마친 뒤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15명의 경우에는 중화항체가가 2차접종 완료 때와 비교해 28.9배가 됐다.
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중화항체가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을 뜻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3차접종을 한 10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10.5배로, 화이자로 세 차례 접종을 한 10명은 17배로 높아졌다.

3차접종은 델타 변이와 비(非)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3차접종한 사람 10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14.3배, 비 변이에 대해 항체가가 9.9배로 증가했다.
화이자로 세 차례 접종한 10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21배, 비 변이에 대해 항체가가 7.8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이 35명에 불과하고,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이날 브리핑에서 "표본의 크기가 크면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신속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에 연구 대상이 확보되는 대로 중화능을 판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별개로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해 7∼10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천482명(10∼94세)의 항체보유율은 67.1%(994명)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참여자 중 백신 접종자 1천114명의 항체보유율은 1차 접종 후 70%, 기본접종 완료 후 99.2%였고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보유율은 0.54%(8명)였다.

이 밖에 지난해 11∼12월 헌혈자 9천896명(20∼59세)의 경우 96.7%(9천567명)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백신 접종이 아닌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보유율은 1.2%(123명)였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날 진행 중인 연구와 연구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연구소는 세포실험을 통해 주사제인 `렘데시비르`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연구소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에 대한 연구 단계의 임상시험을 고려대 구로병원 등 10곳에서 약 5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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