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환불금 100조…"증시유입 보단 관망"

입력 2022-01-21 17:42   수정 2022-01-21 17:42

    <앵커>
    사상 처음으로 114조원의 증거금이 몰린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환불금이 오늘 지급됐습니다.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환불 규모도 역대급인데요.
    이 자금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공개(IPO)의 새 역사를 쓴 LG에너지솔루션.
    100조원을 웃도는 청약 환불금을 붙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환불금을 재투자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부터,
    연이어 알짜 중소형주의 공모 청약을 진행해 고객들의 자금을 붙잡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자금은 증시의 한줄기 빛이 될까.
    실제로 오늘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을 합쳐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베팅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이 환불금이 온전히 증시로 재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을 관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리스크를 관리하며 시장 지표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올 들어 3회로 시작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횟수가 최대 8회까지 거론되는 만큼 투심이 크게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돼야 하는데 1월, 2월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진 쉽지 않다고 보고요. 2~3월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겠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어도 추격매수나 저점매수는 빠르지 않나… 아직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한 수요의 일부는 2차전지 관련주와 이후 진행되는 공모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청약 자금의 상당 부분은 위험을 원치 않는 돈이기 때문에 다시 예금 등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고요. 일부는 2차전지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이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당장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3일부터 청약을 진행하고
    현대오일뱅크와 마켓컬리, 원스토어, SK쉴더스 등도 올해 상반기 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이 가져온 공모 시장의 온기가 이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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