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크레인' 추가 해체 검토…실종자 수색 재개

입력 2022-01-23 09:56   수정 2022-01-23 09:56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의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가 검토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붕괴 건물 옹벽의 상태를 고려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물 진입을 일시 중단했던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22층 이상 상층부 수색과 잔해 제거 작업을 재개했다.

대책본부는 애초 전날 오전까지 타워크레인 상부의 캣 헤드(Cat Head), 카운터 지브(Counter Jib), 턴테이블(Turn Table), 마스트(Mast) 일부를 해체할 예정이었다.

전문가는 앞서 현재 상태에서 추가로 해체하지 않더라도 타워크레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사전검토 의견을 냈다.

그러나 캣 헤드를 해체한 후 건물 상부에 있던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작업자들의 의견이 나와 이를 먼저 진행했다.

하지만 붕괴 과정에서 RCS폼과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옹벽 속에 묻힌 채 휘어져 있어서 예상보다 작업이 지연됐다.

또한 RCS폼을 떼어내자 크레인 인근 벽체에 변이가 생겨 옆에 있는 다른 RCS폼까지 제거하게 됐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벽체의 안정화 상황을 확인하고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토를 거쳐 상층부 옹벽의 안정화 작업까지 끝나면, 그동안 수색을 진행하지 못한 곳의 잔해물 제거와 탐색구조 작업을 전면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수색에는 소방 구조대 등 12개 기관 195명의 인력과 장비 43대, 인명구조견 5마리, 드론 7대가 투입된다.

수색대는 22층을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타워크레인 해체 및 안전진단 후에는 건물 하부에 구조대원과 구조견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날 기준 현장에서는 7차례 잔해물이 낙하하는 등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한 명이 숨진 채 수습됐으며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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