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이준, 극 뒤흔드는 옥을태…살벌한 빌런 연기 ‘감탄’

입력 2022-01-24 09:10  




배우 이준이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살벌하면서도 쓸쓸함이 느껴지는 새로운 빌런 연기로 극 전체를 뒤흔들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방송된 11, 12회에서는 옥을태가 활에게 불가살의 비밀을 설명, 충격적인 모습까지 드러냈다. 자신이 육백 년 전 단활(이진욱 분)의 가족을 죽였다는 사실을 남도윤(김우석 분)이 알게 되자 그를 찔렀지만, 죽이는 데에는 실패한 을태. 도윤이 살았다는 소식에 자기도 모르게 안도함과 동시에 활이 자길 찾아올 것을 예상하며 체념했다.

곧 활과 우물 창고에서 조우하게 된 을태는 태연하게 “왜 가족을 죽인 이유를 물어보지 않냐”며 활을 자극했다. “이유를 물어봐야 답을 하지. 꼭 물어보라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니 곧바로 단검으로 그를 공격한 을태가 이유를 설명하려던 찰나, 활이 틈을 주지 않고 을태의 검은 구멍에 칼을 꽂아 넣었다. 그러자 온 몸을 비틀며 괴로워하더니 곧 목소리와 얼굴이 노화하기 시작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을태는 “그만해, 하지 마! 이대로 가면 우리 둘 다 죽어. 이게 그 여자가 바라는 거라고!” 하면서 불가살은 애초에 한 쌍으로 태어났기에 둘을 동시에 죽이지 않는 이상 다른 한 명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불가살의 비밀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자길 죽이려 하자 “네가 원했던 거잖아, 천 년 전에 부탁했잖아.. 널 불가살로 만들어달라고!”라면서 분노해 보는 이들을 완벽히 극에 몰입시켰다.

결국 크게 다쳐 처참한 몰골로 숲속에서 시체같이 누워있던 을태를 찾아온 활. 사실을 묻는 활에 을태는 진실을 알고 싶으면 민상운(권나라 분)을 죽여달라고 요구했다. 거절하는 활에 “천 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 여자한테 당하고도 또 그러네? 그 빌어먹을 짝사랑 넌더리 나지도 않아?”, “결국 그 여자가 널 끝장낼 거야. 모든 걸 망칠 거야”라고 계속해서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천 년 전, 을태가 활에게 “당신처럼 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하고 묻다가 공격 받으며 쓰러지는 모습까지 그려져 향후 펼쳐질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준은 회차가 진행될수록 더더욱 극의 텐션을 좌우하는 메인 빌런 캐릭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말투와 표정, 눈빛 연기까지 본인만의 연기 내공을 꾹꾹 눌러 담아 표현해 내고 있는 것. 특히, 이번 회차에서 향해 분노하며 절규하는 연기부터 백발이 된 노인 연기까지 새롭게 선보여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미친 연기력을 통해 극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들고 있는 이준이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불가살’에서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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