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팔고, 동남아 진출하고...신시장 개척 ‘드라이브’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3-25 19:17   수정 2022-03-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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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차가 신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중고차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에선 동남아와 일본 시장공략을 통해 파이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들입니다.

    이 중 가장 빨리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중고차 매매업’입니다.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300만 대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는 신차 시장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업계에선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매출이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재일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현대차가 앞으로 전기차와 제네시스 같은 고급차를 중심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서 전체적인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 신차 판매 쪽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인도네시아엔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세웠고, 일본 시장엔 친환경차를 앞세워 12년 만에 재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흥 시장 중, 아세안(ASEAN) 시장의 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인구만 6억 명이 넘고, 자동차 시장 규모도 연 300만 대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선진 시장은 이미 성숙돼 있어서 시장 자체가 커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 않고, 신흥 시장이 중요합니다. 이미 인도는 진출해 있고, 그 외 남아 있는 시장이 아세안 시장입니다.]

    하지만 아세안 시장 공략이 쉬운 일 만은 아닐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세안 시장은 10대 중 7대가 일본 자동차일 정도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이 독보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아세안 지역에 특화된 전기차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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