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아파트 살인사건' 40대 피의자 구속…질문에는 '침묵'

입력 2022-04-27 20:36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아파트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40대 박모씨가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회색 티셔츠와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의 박씨는 이날 고개를 떨군 채 비틀거리며 경찰관의 부축을 받고 법정으로 향했다.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 `돈이 얼마나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이달 21일 같은 동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 김모씨 집에 돈을 훔치려고 들어가 김씨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를 받는다.
박씨는 범행 이후 모텔 투숙을 반복하며 숨어 지내다가 25일 새벽 경기 부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그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다 이웃인 김씨가 많은 돈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침입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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