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 어렵다 vs 침체는 없다'…두 수장의 엇갈린 시각

입력 2022-05-13 09:34   수정 2022-05-13 10:30

"파월, 경기침체 피하기 매우 어려워"
"옐런,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 해소 가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경제 `연착륙`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게 될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되는 과정에서 경제적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파월은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더 이상 연착륙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월은 "경제 연착륙은 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의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준에게 굉장히 어려운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고용시장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뒤에 따라오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매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연준의 최우선 목표이기에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향후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75bp 금리인상을 뜻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서는 "연준이 아직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카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이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은 이날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강한 고용시장과 금융환경이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경기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을 통해 결국 목표치까지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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