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 아트 캐신 "美 증시, 자유낙하 임계점 근접"

입력 2022-05-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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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Art Cashin) UBS 이사가 미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트 캐신은 "이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미국 증시가 `자유낙하` 임계점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지수는 약 3% 빠진 31,000선, S&P500 지수는 4% 하락한 3,900선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 급락하며 11,400선에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아트 캐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트 캐신은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소매업체 월마트와 타겟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면서 "타겟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무려 25% 폭락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 부진 배경에 높은 물가 상승률이 있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한편 아트 캐신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의 몰락도 시장을 흔들었다고 진단했다.
아트 캐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어두워졌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동요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굳건할 것이라고 믿고 있던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에게 깊은 두려움을 남겼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때까지 앞으로 증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3% 부근에서 거래된 점이 증시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더라도 투자자들이 당황해서는 안된다"면서 "어려운 장에서 오히려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을 통해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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