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롯데제과 공식 출범…"종합 식품 회사로 우뚝"

박승완 기자

입력 2022-05-27 15:37  

27일 임시주주총회, 롯데푸드 흡수합병 승인
롯데제과 주주총회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결의안이 임시주주총회 문턱을 넘었다. 합병 완료일은 7월 1일이며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제과는 27일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 6,717주)의 89.3%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총에선 롯데푸드의 흡수합병을 비롯해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롯데제과는 합병을 통해 롯데푸드와의 중복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기준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해태(12.2%)를 인수한 빙그레(28.0%)가 40.2%로 1위를 차지한다.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의 합병으로 점유율 45.2%를 확보, 선두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더불어 중복된 생산 및 물류 라인을 정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브랜드도 축소하는 등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종합 식품 회사로의 진화도 기대된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귀뚜라미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노린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 개국, 200여 개의 거래선을 가진 데다 해외 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해 캔햄, 분유 등 해외 경쟁력이 높은 롯데푸드의 제품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란 판단이다.

더불어 이번 합병으로 소비재 중심인(B2C) 롯데제과와 유지 및 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롯데제과의 소비재 사업에 대한 영업 노하우와 인프라 등 50여년에 걸친 B2C DNA를 HMR 사업 등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확대중인 온라인 시장의 추세를 반영,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하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한다. 나아가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규모 3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면서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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