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미 '철강쿼터제 폐지' 11월 이후 협의 [한미정상회담 막전막후②]

입력 2022-06-10 14:5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한미 양국이 한국산(産)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폐지 및 개선 문제에 대해 지난달(5월)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의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기간인 지난달 21일 진행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이 장관은 미국내 수요기업과 현지 투자기업들의 철강 수급 원활화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의 유연성 제고를 요청한 바 있다.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은 미국 측에 분기 쿼터 유연화 등을 제안했고, 이에 미국 측은 당장 개선하기는 어려운 만큼 합의가 아닌 앞으로 협의할 사항으로 분류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전향적으로 한국 측 입장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협정문에 (무역확장법 232조) 못을 박기는 (미국 내) 이해관계자를 고려할 때 힘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미국 정부도 자국 철강업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 측이 재협상조차 거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발 나아간 조치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상징하는 법안이다.

이 조항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특정 수입품이 자국 안보를 저해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을 제한하고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미국은 이 조항을 근거로 2018년 이후 수입 철강재에 25% 이상의 고율관세 부과하고 있다.

한국은 협상을 통해 고율관세는 피했지만 연간 대미 수출 물량이 2015~2017년 평균 수출량(383만톤)의 70%인 263만톤으로 제한됐다.

이후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주요 동맹국들과 철강 분쟁을 해소하자 우리나라도 쿼터 및 관세 개선을 위한 협상 재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미국 측이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힌 만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와 관련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