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먹는 나라 한국·중국뿐"…김건희 여사 '개 식용 종식' 주장

입력 2022-06-13 12:42   수정 2022-06-13 14:20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 종식을 주장했다.
김 여사는 13일 공개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여사의 첫 언론 인터뷰로 동물권 보호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여사는 개 4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반려동물을 7마리나 키우는 동물 애호가다. 유기동물 구조단체도 오랫동안 후원해오고 있다.
김 여사는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 식용은) 한국에 대한 반(反)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다"면서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 식용 종식 방안에 대해선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직인수위 출범 이후 동물학대 처벌법 강화 의견이 많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가장 약하다"며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천500만명이다. 학대범 처벌 수위를 강화해 질서가 잡히면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동물 학대와 가정폭력은 같은 줄기에서 나온 다른 가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을 존중한다는 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며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 이를테면 학대받는 어린이, 소외된 여성, 유기된 영아,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청년 등의 문제다. 그래서 저는 동물존중에 대해 사명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