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국내 공공의료원에 뇌 영상 분석 주력 제품을 처음으로 공급하면서 국내 매출 확대에 나섰다.
30일 뉴로핏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4개 공공의료원에 퇴행성 뇌질환 진단 가이드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가 공급된 공공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산의료원, 천안의료원, 목포시의료원이다.
앞서 뉴로핏 아쿠아는 지난해 9월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돼 혁신장터에 제품이 등록됐다. 혁신제품에 지정된 뉴로핏 아쿠아는 혁신제품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구매해 사용을 원하는 기관과 매칭한 후 공공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았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뉴로핏 대표 뇌질환 진단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는 임상으로 확인한 분석 실패율이 0% 수준으로 높은 분석 정확성을 자랑한다. 기존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지만 뉴로핏 아쿠아는 단 5분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뇌 영상 분석 결과를 정량적 수치로 보여줘 영상전문의가 임상적 진단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2020년 뉴로핏 아쿠아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했다.
다수의 공공의료원이 뉴로핏 아쿠아를 도입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뉴로핏은 향후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제품 고도화를 완료한 뉴로핏 아쿠아는 식약처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시판 후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현재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질 심사가 진행 중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1위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