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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매도 몰린 종목 ‘사자’…외인·기관은 ‘태조이방원’ [증시프리즘]

입력 2022-08-30 19:03   수정 2022-08-30 19:03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30일) 우리 코스피는 2,450선 위에서 상승 마감했네요.

    <기자>

    네, 어제(29일)와 달리 오늘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은 1,403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1,274억원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어제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도입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인만 순매수했네요.

    그렇다면 개인투자자가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뭐였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를 무려 1조원 넘게 순매수했고요.

    카카오뱅크(2,760억원), NAVER(2,480억원), SK하이닉스(1,860억원), LG이노텍(1,610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플랫폼 기업을 주로 사들인 겁니다.

    특히 상위 다섯 종목의 주가는 해당 기간 동안 모두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4.1%, 카카오뱅크 11.4%, NAVER 8.1%, SK하이닉스 4%, LG이노텍 6.2% 내렸습니다.

    또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가량이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HMM는 공매도 잔고 1위에, 카카오뱅크는 16위, LG이노텍은 32위, 삼성전기는 43위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최근 증시 하락세에 더해 공매도로 투자자들이 몸살을 앓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거래소는 공매도 과열 현상을 잠재우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 기준을 강화하고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할 방침입니다.

    박해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박해린 기자 리포트 IN>

    <앵커>

    금융당국이 서둘러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워주길 기대해봅니다.

    문 기자, 다시 증시 상황으로 돌아와보죠.

    이번달 외국인의 매수세가 굉장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샀나요?

    <기자>

    네, 외국인투자자는 우선 이번 달 들어 3조원 이상 순매수했는데요.

    어떤 종목에 주로 투자했는지 살펴봤더니 개인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1위)을 5,530억원, 삼성SDI(2위)를 5,010억원, 포스코케미칼(10위) 1,260억원 사들이는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많이 투자했습니다.

    또 현대미포조선(4위) 등 조선업종과, 두산에너빌리티(8위) 등 원자력업종.

    그리고 순매수 상위 20위까지 종목을 늘려봤을 때 한화솔루션(15위) 등 태양광 관련 기업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을 묶어 부르는 ‘태조이방원’을 주로 사들인 겁니다.

    <앵커>

    개인이 반도체와 플랫폼 기업에 집중할 때, 외국인은 태조이방원을 주목한 거군요.

    기관도 비슷한 흐름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달 기관투자자도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태조이방원을 주로 매수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을 1,550억원 사들이며 태양광 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요.

    원자력업종의 두산에너빌리티, 2차전지 관련 기업인 포스코케미칼, 방산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리고 조선 관련주인 현대중공업도 집중 매수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과 기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윤석열 정부의 원전산업 육성 등 정책적인 결정에 따라 투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업계는 태조이방원 주가 강세에 대해 "일반적인 매크로 현상에서의 수요·공급이 아닌 정책이나 정치적인 현상에 따른 수요·공급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개인은 주가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한 거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정책 수혜를 받는 종목에 투자했다는 거네요.

    이러한 태조이방원 관련주, 증권가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요즘과 같이 혼란스러운 장세에서 그나마 주목할 만한 종목들이라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전 대표 종목들의 이달 초부터의 오늘까지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봤더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화솔루션이 18.2%, 현대미포조선이 15.3%, LG에너지솔루션 11%, LIG넥스원 19.4%, 두산에너빌리티 15.7% 등 모두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률인 거죠.

    증권가에선 당장 태조이방원 기업들의 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조이방원 기업들은 다른 섹터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입니다.

    따라서 달러화 강세 따른 실적 향상도 기대되는 투자 포인트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더해 증권업계는 미국의 IRA법안에 따라 배터리와 태양광 위주의 상승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주목할 만한 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7월 산업활동동향이 오전 8시경 나오고요.

    이어 오후 12시에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발표됩니다.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가 진정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선 현지시간 31일 민간고용정보업체 ADP에서 발표하는 6월 민간고용 동향 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이 결과를 통해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실업률 등 고용동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또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 역시 같은 날 결정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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