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관심에 규모↑…"항공업 회복 기대감"
자회사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AK홀딩스가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AK홀딩스는 이사회를 열어 교환사채(EB)발행의 건에 대한 의안을 상정하고,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교환사채란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보유중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
당초 1,000억 원 규모를 예상하며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예상을 웃도는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1,300억 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최근 항공업계 수요 증가에다 제주항공의 차세대 기단 도입 (B737-8) 후 운항거리가 길어지면서 신규 노선 개척 등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AK홀딩스 교환사채의 교환가액은 1주당 1만 6,150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오는 12월 6일부터 만기 1개월 전인 2027년 8월 6일까지이다.
정부가 오는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며 항공시장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신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향후 운항 거리와 시간 확대 뿐 아니라, 높은 연료 효율의 항공기 운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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