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7m 전봇대·가로수 쓰러져…태풍 경보

입력 2022-09-19 06:26   수정 2022-09-19 06:29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근접함에 따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6.9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며 밤새 피해가 이어졌다.

19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8일부터 이날 오전 5시 사이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통영 매물도 초속 26.9m, 의령 신포 초속 24.7m, 북창원 초속 21.6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서부 내륙에선 순간풍속 초속 15m, 그 밖의 경남내륙에서는 초속 15∼25m의 강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현재까지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거제 51.5㎜, 양산 상북 51㎜, 창원 진해 46.5㎜, 통영 34㎜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이날 낮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도 예보됐다.

밤사이 태풍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오전 5시까지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42분께 양산시 주진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4시 38분께는 김해시 부원동 한 건물 셔터가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16분께는 진주시 내동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길을 막아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7시 59분께는 김해시 부원동에서 가로등 램프가 쓰러졌고, 오후 6시 26분께 거제시 둔덕면에서는 소형 전봇대가 강풍에 넘어갔다.

비슷한 시각 사천시 동금동의 한 식자재 마트와 김해시 어방동의 한 식당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울산에는 초속 27m가 넘는 바람이 불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께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앞서 3시 54분께는 북구 상방로의 한 아파트 베란다 문이 심하게 흔들려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를 포함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태풍 관련 신고가 모두 15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중구 우정동 등 피해 우려 지역 주민 3가구 3명이 대피했다.

울산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기상대 기준 31㎜, 북구 매곡 45.5㎜, 북구 정자 43㎜ 비가 내렸다.

바람은 동구 이덕서 자동관측장비(AWS)에서 초속 27.3m, 울산공항 AWS에서 초속 26.8m까지 확인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2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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