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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 21만9천명…8월 말 이후 최다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07 08:13   수정 2022-10-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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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 21만9천명…8월 말 이후 최다
    오늘 나온 경제지표 체크해볼까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오늘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 9천 명 증가한 21만 9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인데요. 또 시장 예상치였던 20만 3천 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는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증가했다는 건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조로 풀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아직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는데요. 2019년 당시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평균적으로 21만 8천 건이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연말 들어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연준의 긴축이 노동 시장에 하방 압력을 더하리라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몇 주간 로빈후드,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앞으로 인원 감축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노동 시장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간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워낙 변동성이 높은 지표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제 시장은 현지 시각 7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밤에 발표될 미국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와 실업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27만 5천 명 증가인데요. 해당 지표도 잘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쿡 연준 이사 “연준, 금리 인상 지속 예정”
    미니애폴리스 연은 “금리 인상 중단, 아직 멀어”
    CNBC “확실한 인플레 둔화 신호 전까지 연준 기조 유지 예상”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피벗’ 기대감이 형성됐죠. 하지만 연준 인사들은 당분간 ‘피벗’은 없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발언들 체크해보겠습니다.
    먼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발언입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연준에 합류한 인물로, 오늘 발언이 합류 후 첫 공개 발언입니다. 쿡 연준 이사는 먼저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는데요. 이외에도 최근 지표들이 개선된 건 사실이나 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사 쿡 이사는 따라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는데요. 정책에 대한 판단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걸 바탕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제로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를 바탕으로 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언젠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정책 기조는 얼마나 빨리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는지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비슷한 발언을 내놨는데요. 특히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할 거란 추측은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연준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CNBC는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 혹은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연준의 기조는 이렇게 유지되리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또,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더라도 몇 달 후에야 연준의 기조가 바뀌기라 내다봤습니다.
    IMF 총재 “경기침체 위험 증가…내년 성장률 추가 하향 예정”
    현지 시각 7일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현재 세계 경제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저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국제 경제 협력 등을 기반으로 세계 경제를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큰 불확실성과 경제적 변동성을 마주하게 됐으며, 여기에 지정학적 갈등과 파괴적인 자연재해까지 더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국가들이 저금리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경제 질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촉발된 여러 경제적 충격이 경제 역학을 완전히 바꿔놨다고도 했는데요. 따라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세계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는데요. 높은 에너지 가격, 중국의 강도 높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주요국의 강도 높은 긴축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IMF가 추가로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단, 올해 경제 성장률은 기존의 3.2%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올해 경제 성장률을 4월의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3.6%에서 2.9%로 내려 잡았는데요. 다음 주에 발표될 IMF의 세계 경제 전망이 어떻게 수정될지 관심이 갑니다.
    9월 ECB 의사록, 일부 위원 초기 0.50%p 금리인상 선호
    오늘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유럽중앙은행 인사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었으며, 일부 위원들은 초기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잠시 시계를 뒤로 돌려볼까요.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당시 시장에서는 유럽 중앙은행이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공개된 의사록 역시 유럽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는데요. 물가 상승 압력이 이례적으로 높고,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또, 일각에선 유로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일부 위원들은 회의 초반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선호했지만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9월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이 앞으로도 유럽중앙은행이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거란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러나 9월의 자이언트 스텝 이후에도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를 크게 밑돌 거란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었고, 성장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현지 시각 10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현재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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