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회담 내달 4일 개최…"경제 안보 협력 논의"

입력 2022-10-13 16:52  

대통령실 "정상회담서 경제안보 분야 협력 방안 논의"
"한반도 등 지역 정세 의견도 교환 예정"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내달 3~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오늘(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1월 4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독일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이뤄지는 방한으로,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독일은 우리와 자유·인권·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자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라며 "독일은 유럽연합(EU) 핵심국 중 하나이자,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월 임기 5년의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독일에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지만, 독일을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국가원수 역할은 대통령이 맡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첫 한독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난 1993년 헬무트 콜 총리가 서울에 온 이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숄츠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고, 숄츠 총리도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독일로도 대통령을 초청해 저희가 더 많은 양자 회담을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일 대통령이 정상으로 와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총리도 초청했으니 적절한 시기에 방한할 기회가 있으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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