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 "추가 금리인상에 비트코인 1만3천달러 추락 전망"

입력 2022-10-25 09:56  

사진: 피터 브랜트(Peter Brandt) 팩터 LLC CEO
지난 2018년 비트코인 대폭락 사태를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전문가 피터 브랜트(Peter Brandt) 팩터 LLC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만 7천 달러에서 2만 3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향후 18개월 동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1만 3천 달러까지 추락해 그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피터 브랜트 CE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하기 위해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모두 무너졌다"면서 "연준이 오는 11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달아 0.75%p 금리인상에 나서며 내년 초까지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살인자(Killer)`만큼 위험한 것을 알고 있고, 그동안 잃어버린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최소 4% 수준까지 낮춰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8%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8월 CPI 8.3%보단 낮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8.1%는 소폭 상회했다.
한편 브랜트 CEO는 비트코인이 약 3년 뒤에는 사상 최고가를 회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이 주식, 금 등 다른 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상품과도 연계되지 않는 독립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뒤에는 `궁극적인 가치 저장소(Ultimate Store of Value)`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최소 32개월 안에는 전 고점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 9천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05% 하락한 19,324.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코인데스크)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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