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시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대표 부품업체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두 회사 모두 IT 수요 감소로 인한 영향을 받았지만, 고객이 누군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냈습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은 5조 3,874억 원, 영업이익 4,4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9%, 32.5%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영향을 톡톡히 본 겁니다.
애플이 이번 아이폰14 시리즈 상위모델 화소 수를 4배가량 늘리면서 LG이노텍의 수익성이 높아졌습니다.
플러스 모델 감산 소식이 있었지만, 오히려 프로모델 비중이 늘어나며 LG이노텍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광수 /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애플 아이폰 제품의 경우 프로 모델 비중 자체가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기에 기존 50% 초반 예상했다면 최근엔 65%까지도 상향됐다는…]
반면 같은 부품 대장주인 삼성전기는 최악의 3분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매출이 6% 감소하며 역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32%나 감소했습니다.
통상 3분기는 부품 업계 성수기로 꼽히지만, 중국 고객사들의 부진으로 주력 제품인 MLCC 매출이 급감하면서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삼성전기가 2분기 이후 공장 가동률을 10%가량 줄였지만, 재고 감소 속도가 생각보다 더뎠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이같은 부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진 /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4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초소용·초고용량 및 전장용 MLCC 제품의 견조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IT용 유통재고 조정 지속 등으로 출하량은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IT 수요 부진 속에서 애플을 잡은 LG이노텍과 중국에 집중한 삼성전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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