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하회·목표가 하향"…호텔신라 '급락'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0-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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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8.13%) 내린 6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 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1% 증가한 1조3,618억 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66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은 매출액이 1조 1,977억 원으로 전년비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6억 원을 기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으나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3분기부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분간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면세점 주 수익원인 따이공 매출과 수익이 회복이 되지 않다”며 “고환율로 인해 내국인 대상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 중인 점이 당분간 실적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R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며, “여름 성수기 진입에 따른 내국인 아웃바운드(관광 출국) 증가, 7월 이후 코로나 정책 완화로 해외 입국객 수 증가, 하이난 셧다운으로 국내 면세점으로 수요 이전 등의 수혜를 봤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매우 부진하다”며,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할인 등 마케팅 관련 비용이 증가했고, 고환율로 내국인 대상으로 한 고강도 행사도 한몫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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