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2일 3분기 당기 순이익이 7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1%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2천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것이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수는 1,978만 명으로,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의 68%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용자 연령 분포도 전년 대비 2030이용자 비중이 5% 줄고, 10대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수신 잔액이 지난해 말 약 30조 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 6천억 원으로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확대되며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 9천억 원에서 27조 5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이다.
또한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 288억 원으로 전년 말(2조 4,643억 원) 대비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전반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부진에도 대상 및 지역 확대로 누적 약정금액은 8,070억 원을 기록했고, 월 취급액은 지난 9월 1,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 지급결제 등을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4분기에도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와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인증 사업 진출 등으로 금융 플랫폼으로 보다 공고히 자리 잡을 계획"이라며 "연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하며 인증사업도 예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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