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3사 시장점유율 25.2%…전년비 7.3%p↓

강미선 기자

입력 2022-11-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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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점유율 35.5%…4.4%p↑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1~9월 판매량/자료=SNE리서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7%p(포인트) 하락했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1∼9월 시장 점유율은 25.2%로 32.5%를 기록했던 1년 전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점유율은 21.6%에서 14.1%로 7.5%포인트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SK온의 점유율이 5.7%에서 6.2%로 0.5%포인트 늘어 5위, 삼성SDI는 5.2%에서 4.9%로 0.3%포인트 떨어져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점유율 1위를 차지한 CATL(35.1%)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4.4% 늘어났다.

이어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 4위인 파나소닉(8.1%)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국내 배터리사들의 수급 전망 전략의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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