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메타 CEO, 일론 머스크 트위터 경영 극찬…실리콘밸리 머스크 행보 '따라가기'

입력 2022-12-01 14:35   수정 2022-12-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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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와 메타 CEO 마크 주커버그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을 극찬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리드 헤이스팅스는 일론 머스크를 “지구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그는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이 자신과 다르지만 “나는 그가 모든 노력으로 세상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의 CEO 마크 주커버그도 이날 뉴욕타임즈 딜북 컨퍼런스에서 “당신은 일론 머스크가 하고 있는 것과 하는 방식에 대해 동의할 수도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머스크의 트위터 콘텐츠 조정 관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고 싶다”며 “플랫폼 기업들이 (이와 같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의 IT업계 거물들이 머스크의 행보를 지지하는 것과 다르게 월가는 정반대의 의견이다. 트위터뿐만 아니라 테슬라에 악영향이라는 의견이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 주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선 트위터 사태가 진정되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의 440억 달러에 인수한 트위터 경영이 월가의 시각에서 테슬라의 가치를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 현재 실리콘밸리의 거물들도 그 뒤를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에서 대부분의 광고를 중단했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며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내보겠다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를 담은 이미지도 게시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이날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개발자들에게 부과하는 30% 수수료에 대해 “모바일 생태계 수익의 대부분이 애플에 돌아간다”며 애플을 강하게 비판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다니엘 에크 CEO도 “애플은 혁신을 억누르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만 모든 이점을 누린다”며 애플 공격에 합류했다. 에크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 프로톤 창업자인 앤디 옌 등 반(反)애플 기업가들이 앱 수수료를 비판한 내용도 인용했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는 애플 본부 사옥에서 쿡을 만난 후 “좋은 대화였다”며 돌연 휴전 선언 트윗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제거될 가능성에 관한 오해를 해소했다. 팀(쿡 애플 CEO)은 애플이 그렇게 하는 것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머스크가 큰 화두를 던진 만큼 애플의 기업 수수료 비판에 대한 목소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인사들까지 머스크의 애플 비판에 힘을 싣기도 했다. 공화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만약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없앤다면 엄청난 실수”라며 "이는 독점적 권한의 행사로, 의회 개입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애플에 으름장을 놓았다.
(사진: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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