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과 보컬 듀오 2F(이프)가 첫 합동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허각과 2F(신용재, 김원주)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첫 합동 공연 ‘2022 허각&2F 크리스마스 콘서트: GIFT’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과 함께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로 오프닝을 장식한 허각과 2F는 풍성한 셋 리스트를 선보였다. 특히 합동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무대 ‘취중고백’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앙코르 무대 때도 세 사람은 ‘고백’, ‘비가 내리기 전에’,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하늘을 달리다’ 등을 같이 부르며 명품 하모니를 선사했다.
허각과 2F가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직접 가창하는 코너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회차마다 다른 주제로 god의 ‘길’, 규현의 ‘광화문에서’, 멜로망스의 ‘선물’ 등 다양한 장르의 커버 무대가 펼쳐져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이밖에도 허각은 데뷔곡 ‘언제나’를 비롯해 ‘Hello (헬로)’, ‘죽고 싶단 말 밖에’, ‘나를 잊지 말아요’, ‘한사람’ 등 대표곡들을 잇달아 열창했다. 또 최근 발매한 ‘압구정로데오’, ‘구해줘’까지 들려주며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2F는 ‘2020년 11월 어느 가을밤’, ‘너와 나의 내일’, ‘같이 가요’,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 무대들을 통해 2F만의 감성을 선보였다. 또한 과거 포맨 활동 시절의 히트곡들인 ‘청혼하는 거예요’, ‘살다가 한번쯤’, ‘가수가 된 이유’, ‘못해’, ‘안아보자’ 등을 연이어 가창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솔로 무대로는 신용재의 ‘첫 줄’, 김원주의 ‘다시’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을 마친 허각은 “코로나 시국으로 3년간 못했던 공연을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됐지만 2F와 함께 공연한 3일이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 저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한 공연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오히려 큰 선물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2F는 “3일 동안 공연장을 찾아와주신 관객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이번엔 허각과 2F가 함께 준비한 공연인 만큼 많은 노래들을 준비했었는데 끝까지 잘 들어주시고 호응해 주신 덕분에 저희에게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로 기억될 것 같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라고 전했다.
첫 합동 공연으로 믿고 듣는 명품 보컬리스트의 시너지를 입증한 허각과 2F는 계속해서 다양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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