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세에 빠진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기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24시간 전보다 약 0.45% 내린 1만6,490달러에 거래되며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횡보세가 길어지면서 투자 심리도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비트코인이 연초 4만7000달러에서 약 60%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 위험대비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면 주식과 채권 등 다른 투자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가상자산 전문가들에게서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앤드류 베어 이사는 "올해 위험 대비 투자 수익률(샤프 비율)을 따졌을 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주식과 비슷했다"며 "이 같은 지표는 전통적인 시장, 특히 주식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표면적으로는 2022년이 위기와 실패의 해로 보일 수 있지만, 바이낸스와 업계는 놀라운 탄력성과 끈기를 보여줬다"며 "업계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복에 드는 시간에 관계없이 우리는 분명히 더 강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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