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0 시대 열겠다"…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 도입

입력 2023-02-03 13:38  



SM엔터테인먼트가 팬, 주주 중심의 `SM 3.0 시대`를 선포했다. IP, 사업, 해외,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SM 3.0 시대`를 열고, 특히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수,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는 3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SM 3.0 프로듀싱 전략`을 발표하고 팬, 주주 중심의 SM 3.0 시대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SM은 이번 발표에서 SM 3.0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4대 성장 전략 발표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첫 번째인 `프로듀싱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SM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주도로 H.O.T., BoA,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과 같은 대형 아티스트들을 탄생시킨 2010년까지가 `SM 1.0`"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민 총괄사장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서로서 엑소, 레드벨벳, NCT, aespa 등을 제작한 2020년까지를 `SM 2.0`"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를 `SM 3.0`으로 정의했다. SM 3.0은 SM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4대 전략인 IP, 사업, 해외,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SM이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업의 본질인 양질의 IP를 제작하는 것, 해당 IP를 통해 사업적으로 수익화 하는 것, 그리고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에서의 IP 확장하는 것, 마지막으로 IP를 통해 수익화 된 재무성과를 토대로 레이블을 인수하고 메타버스와 같은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SM은 SM 3.0 의 필수적인 새로운 Mega IP 제작을 위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도입하며,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는 기존에 축적한 IP 제작 및 운영 노하우를 유지하면서 제작 역량은 확장하고 또 주체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업 의사결정 권한을 각 리더에게 위임해 IP 제작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SM은 SM 소속 아티스트를 5+1개의 제작 센터로 구분하고, 아티스트 전담 제작/핵심 기능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SM은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보장하고 창작 자율성을 존중해 더욱 강화된 IP 창출력을 선보이는 5개 제작 센터로 구분하겠다"며 "이와 함께 `Naevis(나이비스)와 같은 버추얼 휴먼 아바타의 제작 및 운영 관리를 전담하는 1개의 `가상 아티스트/IP 제작 센터`를 신설해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 엔터 산업에 선도적 지위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SM은 이러한 제작 센터를 향후 독립적인 `사내 레이블` 형태로도 성장시켜 본인만의 음악적 혹은 사업적 독창성이 확립된 아티스트들에 대해 레이블 독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독립 레이블`의 인수를 통해 SM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대해 음악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SM은 이러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SM이 100% 출자하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여 방대한 양의 음악 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작곡가, 작사가 및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독보적인 글로벌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SM의 또 다른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철혁 SM CFO는 "아티스트와 앨범의 안정적인 출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 3개 신인 그룹, 버추얼 (virtual) 솔로 가수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3개의 신인 그룹은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가 각각 수장을 맡아 데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며 "SM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및 발전할 수 있도록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SM은 음원, IP라이선스 등 IP의 수익화 전략, 해외사업, 투자 주제 등을 비롯한 회사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 이달과 다음달 내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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