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G 행동주의 제안 전부 반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3-24 08:21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가 행동주의 펀드 등이 제안한 KT&G의 배당 확대와 사외이사 증원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고 이사회측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임종룡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하고, KB금융지주 노조가 제안한 대표이사 자격 기준에 대한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 입장을 냈다.

국민연금기금 수책위는 23일 제4차 위원회를 열고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와 KT&G, SK텔레콤, 롯데케미칼, 에이치엘만도, 에이치엘홀딩스, 케이씨씨글라스, 팬오션 등 모두 11개 상장사의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날 수책위는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대표이사 자격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하는 이유로 정관 변경 안건을 반대하고,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임경종 후보 선임에 반대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임종룡 회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건 등에 찬성하는 한편 정찬형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은 감시의무 소홀,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은 이해관계 충돌 우려 등을 들어 반대했다.

아울러 수책위는 행동주의 펀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KT&G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안다자산운용과 FCP가 제안한 안건에 대부분 반대하고 KT&G 이사회 제안에 찬성 의견을 냈다.

KT&G 이익배당은 안다자산운용과 FCP가 제안한 안건 대신 이사회측에서 제시한 주당 5천원의 배당안에 찬성 의견을 냈다.

또한 아그네스 등의 제안으로 상정된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주총회의 권한으로 하는 건에 대해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한 자기주식 소각과 취득 건도 함께 반대 결정했다.

사외이사 증원 관련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이유로 안다자산운용 등이 요구한 8명 증원안 대신 KT&G 이사회가 제시한 현재 6명 유지안에 찬성했다.

이어 이와 연계한 사외이사 2명은 KT&G측에서 제시한 김명철·고윤성 후보에 1/2씩 집중투표하거나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는 경우 김명철·고윤성·임일순 후보에게 1/3씩 집중투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팬오션, 케이씨씨글라스는 이사보수 한도가 과다해 해당 안건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6.84%, KB금융 7.94%, KT&G 지분 7.08%, 케이씨씨글라스 9.12%, 팬오션 8.1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수책위는 그외 롯데케미칼, 에이치엘홀딩스, 에이치엘만도, 하이트진로, SK텔레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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