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자' 톰 리 "올해 주인공은 FAANG주...최대 50% 급등 예상"

입력 2023-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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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FAANG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올해 미국 증시 주인공은 FAANG주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주가가 최대 50%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FAANG주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뜻한다.

이날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FAANG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을 당시에도 빅테크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FAANG주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FAANG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놀라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급락한 바 있다. 특히 금리인상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밀려나면서 나스닥 지수는 33% 이상 폭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다만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은 연초 대비 90% 이상 폭등했고, 아마존, 구글, 애플 등도 30% 가까이 반등한 상태다.

이를 두고 톰 리는 "최근 미국 증시 흐름을 보면 FAANG주의 시대가 돌아온 것 같다"면서 "FAANG주와 함께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기업들도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결국 미국 증시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톰 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증시 강세론을 주장하며 연준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암시할 경우 올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경우 S&P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4,750에 도달할 것"이라며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796선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 및 제조업 가격 상승세가 이미 지난해 6월부터 하락 추세로 전환된 상태"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도 곧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5% 상승한 4,137.6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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