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자회사 '엘레바', 최대 암학회 ASCO서 리보세라닙 판매 본격화

박승원 기자

입력 2023-06-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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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성공 후 리보세라닙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판매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 최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SCO)가 지난 2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 전문의와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높은 효능과 경쟁력을 설명하는 한편, 선낭암 2상 관련 업데이트된 결과도 발표했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을 모두 마치고 지난 16일(미국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바 있다.

ASCO 행사에 별도 마련된 엘레바 부스에는 여러 국가의 전문의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연일 줄지어 몰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미국 직접판매 전략을 수립한 HLB와 엘레바는 이미 수 개월전부터 상업화 준비를 진행한 결과, 최근 뉴저지주에서 첫 의약품 판매면허를 취득했다. 이어 각 주에서 연이어 면허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판매 준비를 위해 미국의 저명 암전문의(KOLs, Key Opinion Leaders)로 구성된 자문위원단(Advisory Board)을 구성해 미국 내 간암 치료 동향과 리보세라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협의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로부터 우리의 임상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향후 경쟁약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유익한 조언을 경청했다"며 "허가 후 간암시장 진출과정에서 Best-in-Class 치료제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ASCO에서 발표한 선낭암 2상 관련 업데이트된 데이터도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됐다. 9개월 간 누적된 추가 임상 데이터에서는 미국과 한국에서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 결과, CHOI 평가기준 객관적반응률(ORR)이 52.5%를 기록하며 리보세라닙이 전이성 선낭암 환자에 대해 효능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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