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빨리게 생겼네"…물 건너온 뇌염모기, 국내서 첫 발견

입력 2023-06-13 06:50   수정 2023-06-13 08:24




울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9일 빨리 발견된 것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한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3일 제주와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밤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게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극히 일부에서 고열·두통·경련·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가정에서나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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