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메코, 19일 ‘로르샤흐2’ 발매…“대체 불가+유일무이 존재로 인식되고 싶은 마음 담아”

입력 2023-06-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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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페노메코(PENOMECO)가 새 앨범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20일 “페노메코가 지난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PENOMECO Rorschach Part 2'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X'를 비롯해 'Ghost (Feat. 개코, viceversa)', 'YAK YAK', 'Quick Fast', 'Bangers (Feat. Loopy)', '23 PT.2'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viceversa가 'Ghost' 피처링에, Loopy가 'Bangers' 피처링에 참여하며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페노메코는 이번 신보를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색깔의 음악을 보여줬다.

<다음은 페노메코와의 일문일답>

Q. 'PENOMECO Rorschach Part 1' 이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PENOMECO Rorschach Part 2' 발매 소감이 어떤가요.

A. 드디어 '로르샤흐'라는 앨범을 마무리하는 느낌이 드네요. 오랜 기간 준비한 앨범인 만큼 정말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 그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 2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과연 앨범을 다 완성하고 발매할 수 있을까?' 막막했었는데 막상 발매를 하니 지금은 매우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오묘한 감정인 것 같습니다.

Q. 이번 앨범은 어떤 앨범인가요? '로르샤흐 파트1'과 '로르샤흐 파트2'에는 각각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파트 1은 '존재 가치의 증명'을 전달하는 것에 포커스를 뒀어요. 파트 2의 경우에는 '대체 불가한 유일무이의 존재'로 인식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Q. 파트1 이후 빠르게 컴백하는 것인데 부담감은 없었나요.

A. 파트를 1과 2로 나눴을 뿐이지 이미 머릿속에 완성돼있는 구상을 그대로 실행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오히려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발매하고 나면 짧게나마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휴가가 조금 기대가 됩니다.

Q. 유니크한 목소리부터 프로듀싱 능력까지. 페노메코가 음악을 하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 영감을 받는 것들이 있나요.

A. '이걸 하면서 영감을 받아야지' 이런 모멘트들은 딱히 없어요. 친구들과 평범하게 대화한다든가, 좋아하는 영화를 본다든가 하는 것들이 모두 차곡차곡 쌓여서 영감으로 돌아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피곤하기도 해요. 늘 스위치를 켜고 사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Q. 음악으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있나요.

A. 음악을 하고 있는 지금도 과거의 목표를 차곡차곡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의 목표라기보단 수많은 목표 중 누군가의 0순위가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Q. 개코, viceversa, Loopy가 피처링에 참여했습니다. 어떻게 함께하게 된 건가요.

A. 개코 형님은 그전부터 제가 너무 존경하는 형님이었고,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정말 빠져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매우 흔쾌히 피처링 제안을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제가 음악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 중 한 분이고 영광스럽게도 개코 형님과 이렇게 작업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는 것이 저에겐 가장 큰 보람 중 하나입니다. viceversa라는 아티스트는 전부터 '이분과 작업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가지고 있었어요. 때마침 이번 '로르샤흐' 앨범에 viceversa 씨의 컬러감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트랙이 나왔다고 생각해 바로 연락드렸는데 매우 흔쾌히 오케이 해주셔서 재밌게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루피 형은 지금까지 '로르샤흐' 앨범에 피처링 해주신 아티스트분들 중에서 제일 쿨하게 작업한 분이에요. 첫 연락부터 작업 마무리까지 쿨하게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루피 형만 가지고 있는 그 독특한 컬러감이 제 앨범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가이드를 만드는 과정일 것 같아요. 곡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제일 즐거워요. 그러다가 너무 마음에 들게 만들어지면 그것만큼 설레는 순간도 없는 것 같아요. '이 곡을 빨리 완성 시켜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하루 종일 행복감에 사로잡혀 있거든요.

Q. 프로듀서이자 래퍼로서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페노메코에게 음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A. 제가 연차로 올해 데뷔 10년 차라고 하더라고요. '어렸을 적 꿈을 지금 계속 이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음악은 '정동욱'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올바르게 완성 시켜주는 요소인 것 같아요.

한편, 페노메코는 각종 방송과 온·오프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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