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과거의 불발탄으로 추정되는 녹슨 폭탄이 발견됐다.
23일 낮 12시께 대전 동구 정동 대전역 인근에 있는 한 공사 현장에 터파기 작업을 하던 굴착기 기사가 땅 밑에서 6·25 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폭탄을 발견했다.
이 폭탄은 지름 40㎝, 길이 90㎝로, 공군 조사 결과 6·25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AN―M76 항공탄(227㎏)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중에서 투하된 불발탄으로 추정된다.
공사장 관계자들의 신고를 받고 육군·공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현장에서 폭탄 신관 제거 등 안전조치를 마친 뒤 수거했다.
공군 관계자는 "발견 당시 폭발 위험은 없었던 상태"라며 "폭탄을 수거한 뒤 20전투비행단 폐탄저장고로 옮겼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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