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달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을 만날 전망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그런 만남이 준비되지(set up)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그동안 외교가에서는 두 정상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다고 관측해왔으며,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서 시 주석과 회담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원 공화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아 정부를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위기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난 하원 공화당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그들은 (국가) 채무를 줄이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초부유층과 대기업을 위한 감세"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짐 조던 의원이 차기 하원의장이 될 경우 그와 협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함께 일하기 더 쉬울 수도 있겠지만 난 누가 의장이 되든 협력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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