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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스타트업 대표 된 사연...그 뒤엔 내일배움카드가 있다 [전민정의 출근 중]

전민정 기자

입력 2023-10-28 08:00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2023 강북구 일자리박람회에서 한 참가자가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20대 후반의 A씨. 일단 무엇이든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학원에서 상담을 받다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알게 됐다 그렇게 미용업에 발을 들이게 됐지만, 코로나19가 찾아오며 다시 실업자가 됐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또 한번 다가오는 30대를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을 수강하게 됐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코딩에 빠져있을 만큼 흥미를 느꼈다. 수료 후 개발자로서의 취업을 준비하면서 개발한 서비스의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아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실업자, 취준생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 34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직한 B씨. 퇴직이 가까워짐에 따라 은퇴 후의 진로를 고민하다가 다른 새로운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던 중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알게 됐고 '스마트 전기제어' 훈련과정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비전공자로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워 자격증 따는 것을 포기할까도 고민해봤지만 마음을 다잡고 3개월여간의 직업훈련 과정에 성실히 참여한 결과,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훈련과정을 이수한 덕분에 A씨는 새로운 분야에 취업하며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열 수 있었던 것이다.

급격한 기술발전과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대응해 국민 스스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할 수 있도록 훈련비 지원이 이뤄지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

실업자, 재직자,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취업 여부나 직종에 관계없이 취업준비생, 은퇴자, 재직자 누구나 직업훈련이 필요하다면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취업과 창업, 이직과 전직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신소재, 이차전지 등 첨단 신기술분야로 직업훈련을 확대하는 등 내일배움카드의 운영규정을 개정했는데요.

내일배움카드와 관련해 기본적인 궁금증, 또 앞으로 달라지는 제도 등을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봤습니다.



Q. 국민내일배움카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나요?

국민내일배움카드는 1년에 한번씩 신청할 수 있는데요.

계좌 발급일로부터 5년간 1인당 훈련비의 45∼85%를 300~5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지원됩니다.

만약 내일배움카드로 국비교육과정 6개월을 듣고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추가로 새로운 직업훈련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얘기죠.

기본적인 한도는 300만원이지만 이번 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최대 500만원으로 한도가 높아집니다.

또 기간제·파견 근로자 등에 대해선 100만원, 중위소득 60% 이하의 경우 200만원까지 한도가 추가 지원됩니다.

수강하는 직종의 평균 취업률, 수강자의 소득수준 등에 따라 훈련비 자부담도 차등 부과되는데요.

국가 기간 전략산업직종훈련과 디지털·소프트웨어(SW)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디지털 트레이닝' 등은 1회에 한 해 전액 지원이 이뤄지고요.

140시간 이상 훈련과정을 수강하는 실업자, 저소득 재직자 등에게 월 최대 11만 6천원이 지급됩니다.

Q.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어떤 분야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IT, 디자인, 요리, 외국어, 간호,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훈련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운영규정 개정으로 첨단 신기술 분야 훈련과정이 확대됐는데요.

이달부턴 △신소재 개발 및 제조 △친환경·고기능 도료 코팅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리 △디스플레이 생산 및 품질 관리 △이차전지 생산 및 품질 관리 등 5개 분야를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으로 추가돼 무료로 훈련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기관인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를 찾아 현황을 듣고 있다.

Q. 실업 중일 때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았는데, 이후에 취업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실업자 유형으로 수업을 들어도 되나요?

2020년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실업자, 재직자 구분없이 하나로 통합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근로자과정으로 발급받았어도 퇴사후 유효기간 이내인 경우 계속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추후 새로운 훈련과정을 신청할 경우 담당자와 상담을 거친 후 유형변경(근로자-실업자)이 이뤄져야 합니다.

Q. 실업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에 참여할 수 있나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140시간 이상 훈련과정에 참여하는 경우 지원이 이뤄지는 훈련장려금(월 최대 11만 6천원)은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Q. 부동산 임대사업자 입니다.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할까요?

부동산 임대사업자의 경우 사업기간이 1년 미만(사업자등록증의 개업연월일 기준)이거나, 부동산임대공급가액이 4,800만원 이상인 사업자는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단, 부동산임대사업자로서 면세사업자인 경우 사업기간, 매출액 상관없이 발급이 가능합니다.

또 간이과세자, 사업부진에 따른 휴업신고자,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 확정을 받은 사람도 기간·매출액 상관없이 카드 발급 대상이 됩니다.

이외에도 내일배움카드 지원이 제외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현직 공무원이거나 사랍학교 교직원, 만 75세 이상, 월급 300만원 이상이면서 45세 미만인 대기업 종사자, 연 매출 1억 5천만 원 이상의 자영업자, 재학생 (다만, 졸업까지 남은 수업연한이 2년 이내인 대학생 및 최종 학년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은 지원 가능), 생계급여 수급자 등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Q. 내일배움카드로 K-디지털 트레이닝 원격강의를 들었는데요, 구직활동으로 인정되나요?

원래 직업훈련은 구직외활동으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올해 실업인정 재취업활동 재정비에 따라 국민내일배움카드, K-디지털 트레이닝,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 등과 같은 일부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Q. 내일배움카드 발급 절차가 궁금해요.

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수강신청은 가까운 고용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직업훈련포털(HRD-Net)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모바일 신청도 가능합니다.

발급받은 후 희망하는 훈련과정을 신청해 수강하면 훈련비 중 국비지원액은 발급받은 계좌(카드)에서 차감이 되고요.

단, 장기훈련(140시간 이상)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고용센터 상담·심사절차(2주소요)를 거쳐 수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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