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허위 리뷰·깡거래 강경 대응...리뷰조작 막겠다"

김예원 기자

입력 2023-10-30 13:36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업체를 고소하는 등 부정행위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부터 악성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해 법적인 절차와 경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실제 음식을 시켜먹지 않고 배달의민족에 거짓 리뷰를 올린 리뷰 조작 업체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리뷰 조작이란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배민 앱에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의마한다. 먹지 않은 음식을 마치 주문한 것처럼 가장해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후기, 평가 정보를 작성한다.

리뷰 조작 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의 배민 ID를 매입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을 이용해왔다.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벌금형부터 징역형에 달하는 처분이 내려졌고, 12개 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 업자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350회에 걸쳐 회당 30만 원에 100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하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월에 처해졌다.

배민은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배민 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이내 분석·조치하는 시스템이다.
배민이 이 시스템에 AI 탐지 모델을 적용해 허위 리뷰들을 빠르게 적발하도록 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이상 여부를 탐지해 리뷰 조작 의심 회원을 우선 가리고, 해당 회원과 가게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리뷰 조작 업체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그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또, 배민은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 결제를 통한 현금화, 소위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깡거래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배민은 일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깡거래를 발생시킨 회원을 차단하고, 업주에 대해서도 광고 중단 및 영구 계약 해지를 단행하고 있다. 심각도가 높은 업주와 업자를 대상으로는 고소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업주 B씨는 휴대폰 소액결제 대부업자와 결탁하고 배민을 통해 허위로 음식을 주문, 해당 주문금액 일부를 대부업체 수수료로 제한 뒤 금액을 현금화 한 것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처해졌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 사장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는 물론 비양심적 행위에 강경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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