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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27 08:09   수정 2023-11-27 08:09

    1. 지난 금요일, 3대지수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엇갈렸습니다. 섹터별로는 XLC 커뮤니케이션 ETF와 XLK 기술주 ETF가 하락했고요, XLV 헬스케어 ETF나 XLE 에너지 ETF는 상승했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한 번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2% 정도 떨어졌죠? WTI는 75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80달러 중반대까지 밀려났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도 1% 정도 하락했는데요, 간혹 며칠씩 기온이 낮아지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 전역에 평년 대비 온화한 날씨가 관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일제히 빠졌죠? 대두와 옥수수, 밀, 그리고 설탕 선물까지 모두 1%대 후퇴했는데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곡물 시장이 휴장에 들어갔던 만큼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겠고요, 아무래도 거래량 자체도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옅어진 만큼, 달러인덱스도 연일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달러화 약세에, 금 선물이 0.5% 정도 반등하며 2,000달러를 다시 한 번 웃돌았고요, 특히 은 선물이 2.7% 정도 크게 뛰었습니다. 달러화 약세는 흔히 금속에 대한 수요를 높이죠? 팔라듐과 백금, 구리, 알루미늄 선물까지 모두 상승불을 켠 가운데, 니켈 선물만 나홀로 2.7% 내려갔는데요,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공급은 늘어나고 수요는 줄어섭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요 니켈 생산국들은 근 몇 년 간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2022년에만 무려 50%나 증가했고요,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대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으로 꼽혔던 니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원가 경쟁력을 이유로, 니켈 대신 리튬인산철을 활용한 배터리를 사용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3. 지난 금요일 장,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GX MSCI 중국 부동산 ETF’, 티커명 CHIR입니다. 중국 부동산 MSCI 지수, 그러니까 중국 부동산주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들이 자국 부동산 업계의 반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죠? 강력한 부양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를 준비 중입니다. 화이트 리스트란, 대형 부동산 기업 약 50곳을 추려 회생을 돕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중국 정부가 만든 재정지원 대상 명단입니다. 초안을 확정 중인데요, 매체들은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기업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드디어 바꾸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무불이행 위기를 앞둔 컨트리가든을 포함해 스마오, 룽촹, 쉬후이 등 난관에 봉착한 부동산 회사들을 물론이고요, 룽후와 같은 우량 업체들도 모두 언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대출 발행 강화와 채권 발행 및 자금조달 지원, 또 주식 발행 지원 등 다양한 부동산 부양책을 시행해 온 바가 잇는데요, 이게 효과가 없자 이 ‘화이트 리스트’를 통해 극강의 자구책을 실현시키고자 한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대출 확대나 자금조달 지원 방침 발표 등 여러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의 업황 확장을 모색하고 있죠? 그만큼 중국이라는 국가에게 부동산 부문의 안정화는 무엇보다 급선무입니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잔여 미준공 주택 건설을 위한 총 부족 자금은 약 3조 2,000억 위안, 그러니까 대략 4,46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당국은 이를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화이트 리스트에 명시된 곳들에 대한 혜택은 내년 1월부터 이뤄질 것 같다고 합니다.

    4. 다음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38,000달러를 돌파했죠? 18개월 만에 최고치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38,0000달러를 넘었다는 건, 중요한 저항선을 뚫었다는 뜻이라며, 이는 곧 40,000달러까지 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으로도 4% 넘게 상승불을 켰고요,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장중 2,100달러를 가뿐히 터치하며 주간 기준 8% 상승분을 더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의미 있는 저항선인 2,0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죠? 암호화폐 시장은 바이낸스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법리스크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차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심은 오히려 회복되고 있는데요, 특히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주목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솔라나 같은 경우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480%나 폭등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연간 상승률인 13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 다음은 ‘에버딘 스탠다드 피지컬 실버 셰어즈 ETF’, 티커명 SIVR입니다. 실물 은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은 선물이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12주래 최고치를 다시 썼는데요, 당연히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감에 기인해, 달러화가 약세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독일 최대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연준이 내년 5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는데요,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내년 중반이 지나가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도 이번 12월 금리동결 확률은 거의 기정사실화로 보고 있고요, 연준의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벌써 64%로 잡고 있습니다. 이는 은 선물 뿐 아니라 금 선물도 끌어올렸습니다. 금 선물이 2,000달러에 재도달했죠? 앞으로 금 선물이 꾸준히 2,0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고요, 금 외에도 팔라듐과 백금 선물 모두 2주 연속 상승으로 보고됐습니다.

    6. 지금부터는 하락 상품들 살펴볼 텐데요, ‘인베스코 DB 원유 펀드’, 티커명 DBO입니다. 50%는 WTI 선물에, 나머지 50%는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2% 또 하락했습니다. WTI는 이제 75달러도 하회했는데요, 원유 시장의 관심은 온통 OPEC+ 정례회의에 집중돼 있습니다. 기존의 26일에서 30일로 연기된 OPEC+ 정례회의의 핵심 안건은 역시나 감산인데요, 그간 대부분의 외신들이 OPEC+ 정례회의가 변경된 건, 감산 여부와 관련해 회원국들 간의 이견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유가의 하락 촉매제가 됐었습니다. 다만, 코메르츠방크은 사우디의 감산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며, 이는 유가의 변동성이 잔존한다는 뜻이므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유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에 변함은 없죠? WTI는 5주 기준 14.88%나 하락했고요, 같은 기간 내 하락률을 비교한다면 올해 3월 17일 주간 이후 최대라고 합니다. 또,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정유 공장들의 원유 소비가 줄어든 점과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증가도 유가의 내림세에 한 몫을 했다고 하고요, CNBC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부진으로 중국의 디젤 사용량이 약화된 점도 유가를 일부분 끌어내리는 요소가 됐다고 합니다.

    7. 마지막은 ‘일드맥스 엔비디아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 티커명 NVDY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를 커버드콜 방식으로 담고 있는 상품입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를 우회하기 위해 개발한, 중국용 AI 반도체 칩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용 AI 반도체 칩 3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제품으로 언급되는 ‘H20’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소식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즉각 2%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다만, ‘H20’외에 나머지 2종으로 언급되는 ‘L20’과 ‘L2’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L20’의 경우, 당초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H20 출시가 지연될 시, 엔비디아의 실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4분기에, 중국을 비롯한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 지역에서 매출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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