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역 '죽음의 시가전'…남부 추가 대피령

입력 2023-12-10 10:23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상공격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자 북부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이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 도심에도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98사단이 공군의 지원을 받아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계속했으며 공습 과정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부대들도 남부 곳곳에서 하마스 지휘소와 터널 등을 공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 공격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아랍어로 칸 유니스 내 6개 블록을 강조한 지도를 올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라"고 말했다. 지도에 표시된 지역 가운데 도심 일부는 이번에 새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가자지구 북부의 전투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자이툰 지역의 건물을 점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인들이 골목길에서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겼으며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도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 서쪽에서 이스라엘군과 초근접거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자이툰에서도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재까지 하마스 대원 최소 7천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인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알아우다 병원의 한 관리자는 이스라엘군이 전차로 병원을 포위하고 출입하려는 사람에 총격을 가해 거리에 있던 여성 한명과 건물 안 창가에 있던 병원 직원 한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가자 중부 데이르알발라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모스크를 폭격하면서 근처에 있던 자파 병원도 피해를 봐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안전지대'라고 알린 국경도시 라파에서도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사망자는 이날 1만7천700명을 넘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수천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대피령에 따라 북부에서 중부, 이어 남부로 계속 이동해 왔지만 가자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재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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