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직접 쓴 임명첩…'국가보물' 되나

전남도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써서 발급한 의병장 임명첩(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을 국가 보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임명첩은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 12월14일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하면서 고흥군 출신 신군안 의병장에게 발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용에는 신군안 의병장의 의병 활동을 치하하고 더욱 분발해 싸우되 특히 군율을 엄격히 하라는 등이 담겼다.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재임 중 자필 발급한 의병장 임명첩은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도는 임명첩이 의병사와 해전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의병 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의미 깊은 유물의 가치를 높여 선양하는 일은 후손의 당연한 책무"라며 "고흥 신군안 의병장 임명첩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