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10명 중 4명 "경영에 생성형 AI 도입"

정호진 기자

입력 2024-01-03 10:23  

한국딜로이트그룹 '글로벌 CEO와 AP CFO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발간


글로벌 기업 CEO 10명 중 4명은 기업 경영에 생성형 AI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3일 글로벌 기업 CEO 104명과 아시아태평양 기업 소속 CFO 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CEO와 AP CFO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딜로이트 글로벌 CEO서베이는 포춘 500, 글로벌500, 포춘커뮤니티 기업이 속한 26개 이상의 산업군에 속한 104명의 글로벌 CEO이 참여했다. 또한 AP CFO 서베이 경우, 호주, 중국, 인도, 일본 등 4개 국가를 포함하는 동남아시아 주요 기업의 276명 CFO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CEO의 38%는 기업 경영에 생성형 AI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입 수준은 제한적 활용이 34%, 사업 부서에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13%로 23년 6월 조사 대비 14%p, 6%p 증가했다. 글로벌 CEO는 생성형 AI를 업무 효율성 개선(96%)과 자동화(89%), 운영비용 절감(87%) 등 목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다만,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한 데이터 전문 인력 확보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전면 도입에 대해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CEO는 성장관리의 주요 과제로 우수한 인재 유치 및 관리(77%)를 꼽았으며, 인재 채용과 조직문화의 중요가치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을 전략적 우선순위와 목표로 통합했다.

DEI 투자에 대한 이유로 '조직의 가치와 일치'라고 답한 비율은 90% 달했으며 이어 '조직의 채용 및 인재 확보 역량 제고'가 78%를 기록하며 인재확보와 관련된 투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CEO들은 2024년 인플레이션·지정학적 불확실성(51%)을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고, 금융 및 시장 불안정성(38%), 규제대응과 인재부족(35%) 그리고 경제 양극화(21%)를 다음으로 꼽았다.

2024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등에서 일제히 선거가 치러지는 '슈퍼 선거의 해'인만큼 자국 우선주의와 자국민 보호주의를 앞세운 관세 및 친 환경, 이민 규제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딜로이트 측은 이미 지속되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과 EU는 물론 중국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부과, 수출입 통제, 환경 의무 부과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공급망 분리 및 다변화 추구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작동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기술 산업 육성과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및 장벽 도입은 물론,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각종 법과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기업들이 넘어야 할 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관리'를 위해 풀어가야 할 핵심 과제에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기업 리더들은 경기 침체 대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긴 안목을 가지고 경기회복 시기에 도약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다년간 복합 위기에 맞서 온 글로벌 CEO 및AP지역 CFO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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