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채권단 96.1% 동의

김보미 기자

입력 2024-01-12 07:05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 즉 워크아웃 개시가 채권단 96% 이상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서를 11일 자정까지 접수했으며 그 결과 96.1%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한다.

유예 조치는 주채권은행(산업은행)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협의회는 또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계열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주채권은행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 부의하고 의결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기업개선계획에는 이해관계자 간 공평한 손실 분담의 원칙하에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 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은 사업장별로 PF 대주단 협의회를 구성, 태영건설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非)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분양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률을 제고하여 사업장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또 아직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협력업체와 수분양자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PF대주단은 PF사업장 처리방안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검토해 소요되는 자금의 조달과 집행, 공사 진행을 원활하게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자금관리단을 구성, 태영건설에 파견해 회사의 자금 집행을 관리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태영건설과 PF사업장의 자금 관계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단 이유에서다.

협의회는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대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신뢰하기 때문”이라며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을 계획대로 이행한다면 태영건설이 PF사업장을 포함해 기존 공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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