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벤츠 타고 등장한 北 김정은…제재 있으나 마나

입력 2024-01-18 13:2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새로운 벤츠 차량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 위원장은 새 전용차로 보이는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생산하는 SUV 가운데 최고급인 GLS에 벤츠의 상위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라벨을 달고 출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격은 2억6천만 원대에서 시작한다.

차량 우측 뒷좌석 문에는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져 김정은의 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는 최근 들어 공개 행사에 새로운 벤츠 여러 대를 끌고 나타나면서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수단의 북한 반입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농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8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 세단을 탔다.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자들을 격려할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리무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달 27일 조선중앙TV에 방영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보도에서는 내각총리 김덕훈, 당 조직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제각기 벤츠 S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도착했다.

여태껏 등장한 벤츠가 세단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SUV까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북한이 제재에 타격받지 않고 권력층을 위한 고가 물품을 거리낌 없이 들여오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SUV의 경우 과거에는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주로 이용했다. 2020년 8월 수해 현장 시찰 때 렉서스 LX570으로 추정되는 차의 운전석에서 몸을 내민 그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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