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린샤오쥔?'…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추진

입력 2024-01-20 19:20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4)이 헝가리로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빙상계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민석이 쇼트트랙 선수인 문원준과 함께 헝가리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헝가리 측과는 합의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추락했다.

국내 최고의 스케이터로 활약하던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고,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도 내려졌다.

그러나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는 내년 5월에 종료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 귀화 추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빙상계 관계자는 "김민석은 소속 팀인 성남시청과 계약 만료 후 오랜 기간 무적 상태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라며 "현재 상황이라면 국가대표 선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헝가리 빙상 대표팀 한국인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귀화 절차를 마무리하면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중국 귀화 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린샤오쥔(임효준)과는 상황이 다르다.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하는데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뒤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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