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1천억원어치 마약 적발됐다

입력 2024-01-23 05:23  


남미 에콰도르에서 싯가 1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양의 마약이 한꺼번에 적발됐다.

에콰도르 군과 경찰은 중서부 로스리오스주 빈세스 지역에서 약 22t의 코카인을 발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콰도르 군은 "150여명의 군 장병이 바나나 농장 아래 교묘하게 건설된 지하 창고에서 통제 대상 물질(마약)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관련 작전 수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 일부 공개됐다.

이 현장은 마치 마약 밀매를 주제로 한 영화나 TV 시리즈에서 봤을 법한 좁은 통로로 구성돼 있다.

현지 일간지인 엘우니베르소는 군 설명을 인용, "약 20m에 달하는 통로를 지나면 방 형태의 지하 창고가 여러 개 있었는데, 각 창고는 가로 8m·세로 6m·높이 2m 정도 크기"라고 보도했다.

마약이 담긴 일부 꾸러미에는 유럽 항공사 직인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콰도르 경찰은 단 한 번의 작전으로 압수한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이라고 강조했다. 싯가로는 1억 달러(1천340억원 상당) 어치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콜롬비아 당국은 지난 주말 태평양 해역에서 마약을 가득 실은 반잠수정(일명 나르코 잠수정) 2척을 각각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소셜미디어에 선박 적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유하며 "선박에는 코카인 795㎏가 실려 있었다"며 "이는 올해 마약 선적 반잠수정 첫 나포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콜롬비아 해군은 지난해에만 20척의 반잠수정을 차단하고 35t 분량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견된 '나르코 잠수정'에는 3t의 코카인이 있었는데, 이는 반잠수정 선적 규모로는 역대 최고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군과 함께 갱단 무력화 작전을 수행 중인 에콰도르 경찰은 또 지난 7일 악명 높은 카르텔 수괴인 '피토' 아돌포 마시아스의 탈옥 이후 2주간 일련의 작전을 통해 2천700여명의 갱단원과 폭력배 등을 구금했다.

과야킬 TC텔레비시온 방송국 생방송 스튜디오 난입 피의자를 비롯해 경찰관을 납치하거나 현지 검사를 살해하는 데 관여한 이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경찰은 전날 과야스주 야구아치에 있는 의료시설에 난입해 난동을 벌인 이들도 체포했다.

이들은 총격을 받고 입원한 갱단원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에콰도르 경찰은 "군과 함께 이 의료시설 인근에 있는 '마약 재활센터'에서 갱단 지휘 시설과 비밀 성매매 업장을 확인하고, 내부에 있던 조직원 등 68명을 일망타진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속옷 차림으로 길바닥에 엎드려 있거나, 교도소로 이송되는 피의자들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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