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유품 무더기 경매…'발칵'

입력 2024-01-23 21:51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품이 무더기로 뉴욕 경매 매물로 나오자 남아공 정부와 일부 유족이 이 경매에 반대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스타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경매업체 건지스는 다음 달 22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품 약 70점의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입찰할 유품은 만델라가 1996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만났을 때 입었던 '마디바' 셔츠와 1993년 신분증 원본,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등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과 편지, 타조 가죽 서류 가방 등이다.

만델라와 첫째 부인 에블린(사망) 사이의 장녀인 마카지웨는 수익금으로 만델라의 고향인 이스턴케이프주 쿠누 마을에 추모 공원을 조성하고자 경매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결정에 가족 일부가 반대하면서 불화가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손자 음부소는 최근 현지 eNCA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경매는 가족 전체가 논의하거나 합의한 게 아니다"라며 "고모가 내린 결정으로 경매에 나온 물품 중 일부에 대해 다른 가족이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지웨와 건지스는 2년 전인 2022년 2월에도 경매를 계획했으나 남아공 정부의 반대로 이를 접었고 법정 소송 끝에 작년 12월 승소, 이번에 다시 경매에 유품을 내놓았다.

남아공 문화재청은 경매를 허가한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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