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진동하던 혐오시설…몰라보게 변했다

입력 2024-02-06 14:09   수정 2024-02-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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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로 인식됐던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이 영화 등 각종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미니 앨범 'EASY'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 일부 장면이 최근 부산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26일 공개된 이후 현재 유튜브 조회수 447만 뷰를 돌파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영화 '전우치', '부당거래', '베테랑', '승리호', 넷플릭스 '스위트홈 1,2', tvN '빅마우스' 등 영화와 드라마 30여 편의 촬영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CF, 예능프로그램, 잡지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을 영상 촬영 장소로 사용하고 싶다며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이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설물이 주는 특유의 느낌 때문이다.

하수처리장 지하 통로, 하수 찌꺼기 소화조, 쓰레기 크레인실 등은 일반인이 출입이 차단되고 평소에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부산환경공단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지원은 물론 시민 여가와 취미 생활, 환경교육 등으로 시민과 소통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부산환경공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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